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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키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이 있을 때
writer : 박민희 (wyan) date : 2009-04-01 15:38:50 hit:1671

결국 흙덩어리일 뿐인데…

한번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고 열이 나고 기침까지 났다. 형제들에게 “나, 오늘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겠다.”고 이야기하고 자리에 누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 몸이 왜 이렇게 아프지? 왜 열이 나지? 이거 말라리아일 거야. 분명히 말라리아야.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모레면 한국으로 가는데, 병이 걸린 채 들어가면 안 되지.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약을 구해야 하는데…. 그래, 내일 아침 일어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말라리아 검사를 해야지. 최근에 몸이 너무 안 좋아. 내 몸에 다른 이상이 있는지도 몰라. 한국에 가면 다른 검사도 해봐야겠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열이 나고 너무 고단해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몇 년 있지 않아서 내가 죽겠지. 내가 죽은 뒤 50년이나 100년이 지나가면 어떻게 될까? 내가 흙이 되겠지. 흙이 되면 내 위에 누구 뛰어올라 침을 뱉는다고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나? 내가 흙이 되면 누가 내 위에서 오줌을 누고 똥을 눈들 내가 뭐라고 그러겠나? 사람이 100년을 산다고 해도 영원 세계에서는 잠깐인데, 내가 잠깐 후면 흙이 되는데, 내가 흙인 나를 너무 귀중하게 여겼구나. 이 흙덩어리를 가지고 내가 나를 너무 높였구나. 결국 흙덩어리일 뿐인데….’

주님 앞에서 너무 부끄러웠다. 사실 내가 살고 죽는 것은 내게 달린 것이 아니었다. 내가 애쓴다고 해서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아무렇게나 둔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도 아니었다. 인간적으로는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허락되지 않는 것이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데, 하나님의 섭리 없이 내가 어떻게 죽을 수 있겠나? 죽고 싶어도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내가 안 죽지. 내가 지금까지 너무 나를 위했다. 내가 나를 지키려고 했다.


그래,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야

그런 생각을 하다가, 옛날에 귀가 아팠던 때를 생각해 보았다. 귀가 퉁퉁 붓더니, 나중에는 맥이 뛸 때마다 귀가 쾅쾅 울리면서 쑤시고 귀에서 진물이 났다. 그때 나는 ‘이러다가 귀가 먹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사람이 귀가 아파서 고름이 뇌로 들어가면 죽는다고 하던데, 이러다가 고름이 생겨서 뇌로 들어가서 죽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 두려움도 일어났다. 그러다가 ‘아니지, 내가 복음 전도자고 내 몸을 주의 손에 맡겼는데, 내 몸은 주의 것이니까 주님이 지켜 주시지. 내가 아무리 죽고 싶다고 해도 주님이 데려가시지 않으면 안 죽고, 내가 아무리 살려고 발버둥쳐도 주님이 데려가시면 죽는 것이지. 이 모든 것이 내게 속하지 않고 하나님께 속했는데….’ 하는 마음이 들어왔다.

‘그래, 내 몸은 내 것이 아니야. 하나님의 것이야. 나는 하나님께 속했어. 그러니 주님이 살게 하시면 살고 죽으라고 하면 죽고, 내가 복음 전하는 데 귀가 필요하면 고쳐 주실 것이고 필요치 않으면 귀를 먹게 하실 텐데 내가 뭘 염려하나?’

그렇게 염려에서 해방을 받았고, 주님 앞에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잠이 들었는데, 30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귀가 깨끗이 나아 있었다.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다윗은 여러 번 전쟁터에 나갔다.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는 곰하고도 싸우고 사자하고도 싸웠고, 이스라엘을 모욕한 골리앗과도 싸워 이겼다. 그리고 블레셋 족속이나 암몬 족속과도 수없이 많이 싸웠는데, 성경에 다윗이 전쟁에 나갈 때마다 승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하면, 다윗은 자기가 자기를 지키려고 하지 않았다. 어차피 자기가 자기를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다윗은 정확히 알고 있었고,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자기를 지켜 주실 것을 정확히 알았기 때문에 다윗은 언제든지 전쟁터에 담대히 나갈 수 있었고, 전쟁터에서 담대하게 싸울 수 있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교회에 나가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지만,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한다.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실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이 너무 강하게 마음에 작용하고 있다.

‘이러다가 내가 다치면 어떡하지? 손해보면 어떡하지? 이러다 내가 죽으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 속에 깊이 젖어 있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거나 하나님을 위해서 할 일이 있어도 조금만 어렵게 느껴지면 피하고 뒤로 물러가버린다. 그래서 힘있게 일할 수 없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은 흙에 불과하고, 내가 나를 열심히 지킨다고 해서 내 삶이 더 아름답게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내 몸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아닌데, 내 생명의 날이 하나님의 뜻대로 정해져 있는데, 그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나를 지키려고 하고, 어려움이 좀 있으면 망할 것 같고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다.

그것을 잘 아는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그러면 안 될 거야. 잘못하면 망할지 몰라. 죽을지 몰라’ 하는 두려움을 넣어 주어서 우리를 약하게 하여 아무 일도 못 하게 만들어버린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나님이 우리 생명을 잡고 있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죽고 싶어도 하나님이 나를 데려가시지 않으면 죽을 수 없고, 또 아무리 살고 싶어도 하나님이 데려가시면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우리는 내가 어떠하든지 간에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내 생명을 하나님이 잡고 계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내가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지키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내가 나를 지키는 것보다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는 것이 얼마나 좋고 완벽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자신을 하나님께 맡길 줄 알아야

다윗은 담대히 전쟁터에 나가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고,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왕이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 개개인에게도 그런 큰일을 할 만한 기회를 주시고,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마귀는 두려움을 준다.

‘너 이렇게 해서 잘 안 될지 몰라. 이러다 망할지 몰라.’

그런 마음을 주니까 두려워서 발을 내딛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힘있게 일하실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형편을 계산해서 내 신변이 안전할 때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한다.

사단은 우리에게 절대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내가 헌금을 하려고 하면 ‘가난해질지 몰라. 어려워질 거야. 나중에 하지…’ 하는 마음을 넣어 준다. 내가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나는 복음을 잘 전하지 못하는데 창피 당하면 어떡하지? 다음에 하지…’ 하고 사단은 계속해서 우리가 복음을 위해 힘있게 일할 수 없도록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잘나고 똑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맡길 줄 알아야 한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 한번은 생각해 보았다.

‘내가 조금 있으면 늙을 텐데, 늙으면 어떻게 살지? 그래, 지금 내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사는데 내가 늙으면 주님이 나를 지키시지. 내가 늙어서 잘살고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주님이 나를 돕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때부터 나는 내가 늙을 때를 위해, 주님께서 나를 지키시도록 하려고,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다. 거듭난 사람들이 내 죄를 사하신 주님을 믿지만, 나를 지키시는 주님을 믿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다. 나를 지키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이 있을 때 나를 주님께 맡기게 되고, 그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에 잡혀 힘있게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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