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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밧 과부는 먼저 마음이 옮겨갔다
writer : 박민희 (wyan) date : 2009-06-09 10:01:33 hit:2060

『마음만 옮겨진다면』

엘리야가 처음 사르밧 과부를 만났을 때, 그는 성밖에서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다. 엘리야는 먼 길을 걸어와 목이 말라서 그 과부에게 물을 한 그릇 달라고 청했다. 과부가 물을 가지러 갈 때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기를 “물만 가져오지 말고 떡 한 조각을 가져와라.” 하였다. 과부는 말하기를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이 있을 뿐입니다. 이제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어다가 내 아들과 떡을 만들어 먹고 그후에는 죽으려고 합니다.” 하였다. 과부가 말한 형편은 과부가 당한 현재 상황이요, 그 마음에 생각한 상황이었다. 그에게는 오래 아끼고 아껴왔던 가루 한 움큼과 통에 기름 조금이 있었는데, 더 아끼다가는 그것도 먹지 못하고 죽을 것 같으니까 죽기 전에 그것으로 떡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고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던 것이다. 엘리야가 그 과부에게 말했다.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에 비가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않고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통에 있는 가루 조금과 기름 조금으로 떡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고 하는 것이 과부의 형편이요 과부의 마음인데, 하나님은 사르밧 과부에게 역사하시기 전에 먼저 그의 마음을 그 형편에서 돌이키게 하려고 하셨다. 통에 가루가 계속해서 생기고, 기름병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세계로 사르밧 과부의 마음을 옮기려고 하신 것이다. 사르밧 과부가 하나님 종의 말씀을 믿고 그의 마음이 통에 가루가 한 움큼 있는 상태에서 통에 가루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생기는 쪽으로 옮겨진다면, 엘리야를 위해 떡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하나도 어렵지 않고 정말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다. 실제로 가루통에 가루가 생기는 것을 보지 않더라도 마음만 옮겨진다면, ‘야, 그러면 내가 아들과 함께 마음껏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구나! 또 그 가루를 가지고 새로 떡을 만들어서, 친정에 동생이 배고파 죽어가는데 동생을 줘도 되겠구나! 친정아버지에게도 떡을 만들어 드리면 되겠구나!’ 하는 곳으로 과부의 마음이 옮겨가는 것이다.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시기 전에 우리 마음을 옮기는 일을 하신다.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 먼저 마르다의 마음에 죽어 있는 나사로를 다시 살리려고 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38년 된 병자가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 있었을 때, ‘물이 동할 때 나를 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어서 내가 스스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간다’는 것이 그의 마음이었다. ‘나는 연못물에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다’는 마음이 병자에게 있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기 전에 그의 마음을 옮기셨다. “너는 자리를 들고 걸어갈 수 있어.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 봐.” 하는 마음을 넣어 주셨다.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그 마음이 옮겨지면 그는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이 여전히 ‘내가 어떻게 걸어가? 나는 못 걸어가. 나는 물이 동하는 것을 보고도 들어갈 수 없는데…’ 하고 자기 생각에 머물러 있다면, 그의 삶도 거기에 머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어떤 일을 행하시기 위하여 먼저 우리 마음을 옮기시는 일을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사르밧 과부에게 “네 통의 가루는 이제 끊어지지 않을 거야. 떡을 만들어서 가져와 봐. 또 가루가 생기고, 또 가루가 생기고, 또 가루가 생길 거야.” 하고 말했다. 믿음이란 그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인다면, 떡을 만들어서 엘리야에게 갖다 드리는 것이 하나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것을 믿지 못하면, 그냥 자기 생각 속에 빠져서 ‘이제 가루 한 움큼을 가져다가 떡을 만들어서 먹고 죽을 거야’ 하는 운명 속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형편에서 떠나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내게도 내가 서 있는 마음의 위치가 있고, 하나님께서 내 마음의 위치를 옮기려고 하실 때가 많이 있었다. 내가 성경을 읽다 보면, 어떨 때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이르러서 나를 다른 위치로 이끌어 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할 때 ‘이건 불가능해. 이건 말도 안 돼’ 하고 느껴지는 것이 참 많았는데,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을 읽다가 보면 ‘아,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옛날 내가 대구에서 사역할 때, 한번은 양식이 떨어지고 연탄이 떨어지고 돈이 떨어져서 굉장히 배고프고 어려웠다. 너무 어려워서 주일 밤 예배를 마치고 형제 자매들이 다 돌아간 후 예배당 문을 안에서 잠그고 혼자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양식을 주십시오. 배가 고픕니다. 돈을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를 시작했는데, 얼마만큼 기도하다 보니까 내가 다른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내가 땅에 있다고 느껴지지 않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다고 느껴졌다.

“하나님, 방송을 하게 해주십시오. 복음을 담은 책을 출판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선교사를 보내게 해주십시오.”

내가 그런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한참 기도하다가 눈을 떠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너무나도 싸늘한 바닥에 혼자 앉아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기도를 하지? 이건 꿈이야. 꿈이야.’

그리고 얼마 지난 뒤 다시 기도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항상 내 형편에 머물러서 기도했다.

“하나님, 양식을 주십시오. 하나님, 연탄을 주십시오.”

내 마음이 형편에 머물러 있는데, 기도하다 보면 내 마음이 형편에서 떠나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이끌려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 마음에서 그것이 느껴졌다.

‘아, 하나님이 내 기도를 인도하시는구나! 이건 내가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기도하게 인도하고 계시는구나! 그렇다면 하나님이 내가 책을 출판하는 것을 기뻐하시는구나. 방송하는 것을 기뻐하시는구나. 하나님이 내가 선교사를 보내는 것을 기뻐하시는구나. 그렇다면 그렇게 되겠다!’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생각을 하고,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한번은 형제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웃으면서 “목사님, 그래도 꿈을 크게 갖는 게 좋습니다.” 하고 말했다.

내가 그리는 마음의 위치, 내가 생각하는 마음의 위치는 항상 내 형편에 맞는 것이었다. 거기에 내 마음이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마음의 위치는 전혀 달랐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형편, 하나님이 원하시는 위치에 내 마음이 옮겨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내가 생각하면 일들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면 그 일들이 정말 은혜롭고 아름답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위치에 서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 속에 어떤 일을 행하시기 전에 먼저 우리 마음의 위치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옮겨 놓으신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총리가 되게 하시기 전에, 먼저 곡식 단의 꿈과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이 절하는 꿈을 통해서 요셉의 마음에 ‘나는 치리자가 된다’는 마음을 심으셨고,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먼저 사무엘을 보내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다윗의 마음에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믿음을 심으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 속에 어떤 일을 하시기 전에 먼저 우리 마음을 일으켜서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물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 현재 내가 생각하는 위치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의 위치로 이끌려 가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 때, 그때부터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일하신다. 믿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들어 있다. 그냥 성경을 읽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해서, 내가 생각하는 위치에서 떠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위치에 서 있으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기 시작하시는 것이다.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가 말한, ‘가루 한 움큼으로 끝난 인생’이 아니라 ‘계속해서 가루가 끊이지 않는 세계’ 속으로 마음이 먼저 갔고, 믿음대로 그렇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근 속에 있을 때 그 여자만 기근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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