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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걸려온 아버지 전화!
writer : 유영애 (happymind770) date : 2009-05-12 12:32:23 hit: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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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는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실에 누웠다. 그렇게 수술실 호흡기를 붙잡고 눈을 뜨려고 몸을 움직이면서 내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수술이 잘 되었는지 그후 큰 아픔 없이 지냈지만, 유전 때문인지 어머니처럼 귀가 서서히 들리지 않았다. 어른들이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부모님은 걱정하셨는데, 나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기에 대답하지 않은 것이었다. 나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크게 불편을 몰랐다.
부모님과 나 세 식구가 살았는데, 아버지 직업이 마땅찮아서인지 이사를 참 많이 다녔다. 점점 싼 집으로 이사를 할 때마다 평수는 넓어졌는데, 2층 집에서 살다가 1층으로, 다시 지하로 내려간 것이었다. 나중에는 슈퍼마켓 지하 창고로 이사를 했다. 아무것도 없는 큰 공간에 나무판자와 못으로 방을 뚝딱 만들고, 화장실도 뚝딱 만들었다. 어린 나이에 그런 곳에서 생활해서인지 결핵에 걸렸다. 치료를 위해 병원 생활을 1년 넘게 했고, 부모님은 나를 위해 임대아파트로 어렵게 이사를 했다. 나는 신이 났다. 아파트는 부자들만 사는 곳이고, 아파트에 살면 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아버지는 새 직업을 갖기 위해 구두 수선 일을 배우셨는데, 일을 배우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 귀가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집에 들어오시지 않는 날도 늘어만 갔다. 나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 와서 잠만 주무시고 갔다. 아버지는 그렇게 몇 년 생활한 후,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그 동안 저금해 놓은 돈을 찾고, 어머니 명의로 대출을 받고, 보증인을 세워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집을 나가셨다.
나는 아버지를 믿고 기다렸지만 다시 연락이 없었고, 밤에는 빚쟁이가 찾아와 어머니와 나를 협박하고 힘들게 했다.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뻔했지만, 그때 ‘내가 어머니를 위해서 일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아르바이트 일을 했다. 하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어려서 일하는 데 어려움이 참 많았다. 막일까지 하면서 돈을 모아 빚을 갚아 나갔지만, 갚을수록 빚이 더 늘어나는 것 같았다. 낮에는 주방 일을 하고 저녁에는 택배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에 겨워 나는 또 결핵에 걸리고 말았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결핵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일도 그만두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었다. 성격이 점점 어두워지고 술과 컴퓨터 게임으로 내 마음을 달랬다. 잘 마시지 못하던 술이 늘고, 술은 왠지 내 쓰린 마음을 잘 달래 주는 것 같았다. 게임을 할 때도 누군가에게 지기 싫어서 더 매달렸다. 하루라도 게임을 하지 않으면 손이 근질근질해 밤마다 게임에 빠져서 살았다.
빚이 어느 정도 청산되고는, 이것저것 되는 대로 일하는 것보다 한 가지를 제대로 배워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친구가 없을 때 낙서하고 놀던 것이 생각나 디자인 학교를 다녔다. 열심히 할 생각이었지만, 많이 부족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이해력도 떨어져서 후회만 점점 깊어졌다. ‘괜히 돈만 날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럴수록 더 술과 게임에 빠져 허송세월을 했다.
그런 때에 어머니가 일하시는 백화점에서 간판이 어머니 머리에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셨다. 너무 놀랐고, 세상이 야속하고 하늘이 미웠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능력은 주어지지 않고 상처와 절망만 내게 찾아왔다.
힘들고 지쳐 있을 때, 학교에서 알고 지내던 동생이 ‘디자인 스쿨 모임이 있는데, 와서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자’고 나를 초대했다. 전 같았으면 귀찮아서 안 갔을 텐데, 그날은 이상하게 발걸음이 옮겨졌다. 구경하러 간 곳은 디자인에 대해서 무지한 나도 탄성이 나올 만큼 멋진 작품들이 많았다. 구경을 마치고 미팅룸에 가보니, 목사님이 이야기를 하셨다. 왜 그곳에서 신앙 이야기를 하는지 어리둥절했다. 듣다 보니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교회에 마음이 열리지는 않았다.
모임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서 어느 중년의 남자 분과 마주앉았는데, 그분이 처음 본다며 이것저것 묻고 ‘사무실에 한번 구경오라’며 명함을 주셨다. BnO 디자인팀장인 이상훈 집사님이었다.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몸이 피곤한데 이 집사님이 ‘이번에 박옥수 목사님 초청 대전도집회가 있으니 한번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전 같았으면 단번에 뿌리쳤을 텐데 이상하게 그날도 내 발걸음이 집회 장소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름만 알고 있었지 크게 관심이 없었던 박옥수 목사님을 처음 보았다.
그날 나는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귀한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을 일꾼으로 찾으시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은 나처럼 나약하고 못난 사람을 위해 피를 흘리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마음 한 편에서는 ‘예수님이 어떻게 나를 위해서 그러실 수 있지?’ 하고 의문도 생겼다. 시간이 나는 대로 집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 집회에서 나는 구원을 받았다. 그날 이후 갑갑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집회 때 ‘구원받은 사람의 문제는 곧 하나님의 문제고, 하나님이 모든 일을 해결해 주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 말대로 빚과 아버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놀랍게도 9년 만에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와 전화로 많이 싸우시더니, 나중에는 미안하다며 서로 울며 말씀을 나누셨다. 감사한 마음이 일었다. 아버지는 빚도 갚아 주고 생활비도 조금씩 주겠다고 하셨는데,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고 하셨다. 걱정이 많이 되지만 아버지도 구원받으시면 건강도 되찾고 전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기에, 나는 요즘 시간이 되면 아버지께 전화를 하고 곧 찾아뵈려고 한다. 이런 일은, 듣기만 하면 ‘어쩌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정말 알 수 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 나는 BnO 디자인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디자인 경험을 쌓고 있다. 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께서 내 앞날을 어떻게 인도해 주실지, 감사하고 궁금하다.

독자마당/홍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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