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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writer : 유영애 (happymind770) date : 2009-04-08 10:12:56 hit: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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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행은 불신에서 시작된다. 불신은 마음을 닫아 고립되게 하고, 분노하게 하며, 그 분노가 범죄로 드러난다. 얼마 전, 우리 사회를 큰 충격 속에 빠뜨린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도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 사건이 특히 많은 사람들을 충격 속에 빠뜨린 것은 강호순이란 사람 때문이었다. 그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그가 성실하고 인사성 바른 착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얼굴도 잔인한 살인마의 이미지가 아닌 반듯한 호남형이다. 하지만 그는 그 외모로 여자들을 유인해 살해했고, 그가 성실하게 일하던 그의 일터는 살인을 위한 준비 장소였으며, 동네 노인들을 태워 주며 친절을 베풀던 그의 자동차는 살인의 주무대였다.
전문가들은 그런 강호순을 ‘사이코패스’로 진단했다. 사이코패스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회 관습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고 자기를 위해 남을 착취하는 행동 이상 질환)’와 죄책감이나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없는 심리 이상이 합쳐진 경우를 말한다. 강호순의 첫 살인 범행이 그가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데, 이유는 첫 범행이었는데도 그 수법이 대담하고 주도면밀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을 죽일 때는 심리 상태가 불안정해 실수를 하거나 당황한 흔적을 볼 수 있는 것이 보통인데, 그의 경우는 전혀 달랐다. 신속하고 능숙하게 범행을 마무리했고, 당황한 흔적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보통 사람이 느끼는 범죄를 저지른다는 공포심이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그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사이코패스를 진단하기 위해 하는 테스트가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세 사람은 입을 크게 벌리고 웃고 있고 한 사람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 사진에서 네 사람 가운데 표정이 다른 한 사람을 골라내는 것이 문제다. 누구나 쉽게 골라낼 것 같지만, 사이코패스는 그 한 사람을 골라내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표정이든지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분노로 대응한다. 타인의 마음을 모르고, 다른 사람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살인이라도 저지르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요즘 자신의 쾌락과 욕구 충족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회 전반에 다양한 문제로 표출되고 있다. 강호순 사건은 갑자기 터진 기이한 일이 아니라, 그런 기운이 사회 전체에 퍼져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사람을 불신과 분노로 무장하게 하고 자기 하나만 믿게 하는 힘의 근원, 그 정체는 사단이다.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 2:2~3)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믿지 못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었고, 그 결과 모든 사람이 사단의 권세 아래 갇혔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이 인간의 마음에 들어왔고, 그로 인해 자기만을 믿고 사는 고통스런 인간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인간은 모두 불신의 씨앗에서 나온 열매며, 사이코패스는 하나님을 불신하는 사람들에게서 드러나는 극단적인 얼굴인 것이다.
강호순 사건은 인간의 숨겨진 단면을 보여 준다. 욕구와 쾌락을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 잔인함, 분노로 민감하게 대응하는 난폭함,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도 아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상실한 마음…. 그러한 어둠에서 벗어나는 길은 믿음밖에 없다. 우리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을 믿으면 악한 결말을 뒤집는 대반전이 시작된다. 멸망에서 생명으로. 하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것이 인간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독자마당/이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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